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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 "조수미 보유한 한국, 수준이 놀랍다"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동료이자 라이벌 호세 카레라스에 대해 언급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내한공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호세 카레라스와 같은 날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세계적 테너가 한 날, 한 나라에서 공연한다. 이는 한국의 문화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말해주는 것"이라며 "조수미·박소영 등 세계적인 성악가를 보유한 한국의 수준이 놀랍다"고 전했다. 앞서 호세 카레라스는 지난 19일 JTBC'뉴스룸'에 출연해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불화설을 일축한 바 있다. 이날 손석희 앵커가 "도밍고와 별로 친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더라"고 묻자 호세 카레라스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가끔 틀릴 때도 있다. 사람들은 잘 모른다. 우리는 친하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공연은 23일 오후 7시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소프라노 버지니아 톨라와 플라시도 도밍고가 꼽은 최고의 유망주 소프라노 박소영이 함께 한다. 지휘는 유진 콘이 맡았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Pura siccome un angelo'를 비롯,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영화 음악의 고전 '마이 페어 레이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11.21 12:57